장애인 또 선로 점거시위

장애인 또 선로 점거시위

2003.09.2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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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며 또 선로 점거시위를 벌여 지하철 2호선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최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대학생들이 재빠르게 선로로 뛰어내립니다.



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을 선로 아래로 옮겨 쇠사슬로 묶습니다.



역으로 막 들어오던 전동차가 급정거하고 놀란 역무원이 뛰어옵니다.



장애인이동권연대 소속 회원인 이들은 지난 5월 광화문역에서 선로점거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씨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이광섭/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도현 동지를 석방하라!"



선로시위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에서 신촌 방향 운행이 30분간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지하철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녹취:시민]

"자기들 밖에 모르냐는 말야.. 왜 다른 사람 생각은 안하느냐고..."



경찰은 절단기를 이용해 쇠사슬을 끊은 뒤 이씨를 연행해 자세한 시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연대가 지하철 선로점거 시위를 벌인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2번쨉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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