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라오스 댐, 사고 나흘 전 11cm 침하 발생"

서부발전 "라오스 댐, 사고 나흘 전 11cm 침하 발생"

2018.07.25.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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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라오스 댐, 사고 나흘 전 11cm 침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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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집중호우로 유실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에서 사고 나흘 전 침하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오늘(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세남노이 저수지 조성을 위해 축조한 5개의 보조댐 중 하나가 폭우로 11cm 내려앉았지만, 11cm 침하는 허용 범위 내에 있어 바로 조치하지 않고 관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인 22일에 댐 상단부 10곳에서 침하가 발생해 복구 장비를 수배했고, 그제(23일) 오전 11시쯤 댐 상단부가 1m 정도 내려앉아 이때부터 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주민 대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2시 30분쯤 보수 장비가 현장에 도착해 작업에 착수하려고 했지만, 이미 댐 일부가 유실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SK건설이 설명한 사고 경위에는 지난 20일 11cm 침하가 발견됐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댐은 서부발전과 SK건설, 태국과 라오스 기업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했으며, PNPC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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