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오늘 '법정관리 시한'...노사 막판 진통

한국GM 오늘 '법정관리 시한'...노사 막판 진통

2018.04.20.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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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의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오늘로 임박했습니다.

노사는 치열한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GM 사태의 '데드라인'이 임박하면서 노사 양측의 숨 가쁜 교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드라인' 하루 전날에도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 동안 속개와 정회를 거듭하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당일에도 진통은 계속됐습니다.

인천 외 수도권 지역 전철 패스 비용 지급 문제를 놓고 교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천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 등 자구안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자구안을 수용하면 군산공장에 남은 노동자 680명의 해고를 피하도록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 무급 휴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고통 분담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면서 분명한 미래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신차 배정과 군산공장 고용 문제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단 한국GM은 저녁 8시에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파국만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막판 교섭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합의가 끝내 불발된다면 이사회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추가 인력 구조조정에다 생산 시설도 궁극적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협력업체와 납품업체 등 30만 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고, 대리점과 인천항 수출 물량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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