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법정관리 초읽기...대규모 구조조정 우려

한국GM 법정관리 초읽기...대규모 구조조정 우려

2018.04.1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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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가 자구안을 통한 한국GM의 회생보다 사실상 파산 선언과 같은 법정관리 준비에 들어가면서, 대대적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GM은 현재 재무와 인사, 법무 관련 조직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는 이런 작업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GM과 한국GM 경영진이 수차례 언급한 '자금 고갈' 시점인 오는 20일 이후 곧바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위한 내부 절차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한 GM 본사의 배리 엥글 사장은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이번 달 20일 정도까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정부나 산업은행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금난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국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청산이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 경우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생산시설 대부분이 폐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GM이 쓰러질 경우, 1·2·3차 협력 부품업체와 원·부자재 납품업체 등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30만 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진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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