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례 갑질 논란' 조현민, 휴가 내고 출국

'물세례 갑질 논란' 조현민, 휴가 내고 출국

2018.04.13.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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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 갑질 논란' 조현민, 휴가 내고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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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휴가를 내고 출국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가 어제(12일)부터 연차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와 광고 관련 회의를 하면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으로 확인돼 '갑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조 전무는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게시판 등을 통해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조 전무가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심한 욕설을 일삼았고, 최근 1년여간 3∼4번 팀장을 갈아치우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수의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이런 행태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일"이라며 "이런 갑질 때문에 광고회사가 대한항공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거절한 사례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등의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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