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실질소득 8분기 연속 감소...소득분배도 더 악화

가구 실질소득 8분기 연속 감소...소득분배도 더 악화

2017.11.23.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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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회복세에도 가구의 실질소득은 8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소득분배 상황도 7분기 연속 악화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은 453만7천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들어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6천여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04% 감소했습니다.

이들 가구의 소득은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어들었다가 2분기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94만8천여 원으로 4.7%나 늘어나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들 가구의 근로소득은 0.65% 늘어났지만 사업소득은 27%, 재산소득은 38%나 급증하면서 다른 계층에 비해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을 하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3분기에 5.18을 기록해 1년 전의 4.81보다 0.37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7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는 소득 분배 상황이 7분기 연속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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