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투자은행 출범...한국투자증권만 어음 발행

초대형 투자은행 출범...한국투자증권만 어음 발행

2017.11.13.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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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금융권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5곳의 증권사가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만이 유일하게 받았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IB, 투자은행으로 5곳이 지정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입니다.

초대형 투자은행은 단순 대출에 머무르지 않고 자금을 투입해 기업 성장을 돕고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사입니다.

따라서 은행보다 훨씬 모험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투자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것처럼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핵심이랄 수 있는 단기금융업은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만 인가받았습니다.

다른 4개 증권사는 대주주 적격성과 자본 건전성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인가가 보류됐습니다.

단기금융업은 4조 원 규모 이상 증권사에 한해 언제든 자기자본 규모의 최대 2배까지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업무를 의미합니다.

모집한 자금의 50%를 기업 대출이나 저신용 등급의 회사채 보유 등 기업 금융에, 어음 발행액의 최대 30%까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유상호 / 한국투자증권 사장 :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업무 도입의 취지가 있을 텐데 그것에 맞추어 개인 고객에게는 신규 자산 증식 수단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는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이에 따라 이들은 이달 말부터는 초대형 투자은행으로서 역할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만 발행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고 다른 4개 증권사는 일단 외환 업무만 진행하게 됩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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