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시장서 판로 개척 가속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시장서 판로 개척 가속

2017.11.08.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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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사드 사태'를 계기로 우리 수출 시장이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베트남이 이른바 '포스트 차이나'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국내 제품의 베트남 시장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시에 마련된 국내 중소업체 제품 판매 부스입니다.

코트라와 국내 한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 협력업체들의 현지 제품 판매를 돕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오전 시간이지만 한국 산 제품을 문의하는 베트남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베트남 현지 판매 직원 : 한국제품이 품질이 좋고 디자인이 다양하며, 제품에 대한 안전도가 높아 인기가 많습니다.]

호치민 시에 있는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도 한국산 중소업체 식품들을 매장 한 켠에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이곳 매장은 국내 중소업체 판촉 행사 당시 태풍 등 악천 후 속에도 사흘 동안 8천 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으로 최근 중국 시장 일변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해외 수출과 현지 홍보 등에는 역량에 한계가 있어 대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윤병수 / 롯데마트 상품전략 책임자 : 중소기업체들에게는 베트남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시장을 저희가 열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판다하고요. 롯데 마트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메리트가 있는지, 잘 받아들여지고, 베트남 고객들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채널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현지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은 포스트 차이나 시장의 핵심인 베트남 시장을 향한 우리 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한층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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