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효과' 자산축소 첫 공개...이르면 9월 예상

美 '긴축효과' 자산축소 첫 공개...이르면 9월 예상

2017.06.15.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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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보다 우리 금융시장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긴축 효과를 내는 '보유 자산 축소'인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연방준비제도가 12월부터나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오늘 방침 공개 이후에는 9월로 앞당겨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돈을 풀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4조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천조 원에 달합니다.

연준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두어들이는 긴축효과를 내는 자산축소 계획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빨리 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 / 美 연준 의장 : 경제가 연준의 예측대로 발전한다면 연준은 비교적 빨리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이 올해 12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연준 발표 이후에는 석 달 앞당긴 9월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습니다.

로이터가 시장 전문가 21명을 상대로 자산 축소 시작 시점을 설문 조사한 결과 14명이 9월을, 나머지 7명은 12월을 예상한 것입니다.

또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21명 중 14명이 12월이라고 내다봤고 6명만이 9월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의 자산 축소는 곧바로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우리나라 등 신흥 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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