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과도한 시장 변동에 과감한 조치...취약부문 대응 강화"

정부는 오늘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책금리 동결과 관련해 수출 호조와 내수 반등 등 우리 경제 상황과 동떨어진 지나친 시장 변동이 있다면 과감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 출장 중 화상연결을 통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외환금융당국 수장들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 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커졌지만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자금시장도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등 잠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면서 고금리 지속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구조적 정책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PF의 경우,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도 보여줬듯 질서있는 연착륙의 일관된 기조 아래 정상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지속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시중 전반적 유동성과 자금조달은 양호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저신용 가계 등 취약부문은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선별적이고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