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내려달라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대출 금리, 내려달라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2017.05.22.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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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승진을 했거나 연봉이 올랐다면, 기존에 빌린 대출 금리를 낮춰보시는 건 어떨까요.

상환 능력이 좋아지면 대출 금리도 우대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최민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금리 인하 요구권'.

금융사로부터 대출받은 누구나, 중간에 상환능력이 좋아졌다 판단되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횟수 제한 없이 은행은 물론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카드사와 보험사 등 금융사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뒤 신청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직장인의 경우 승진했거나 연봉이 크게 높아져 신용등급이 높아졌다면,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등의 입증자료를 제출한 뒤 5~10영업일 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나 기업은 매출이나 순이익이 크게 늘었을 경우, 또 새로운 담보 제공이 가능하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4년 새 평균 0.7~0.9%p까지 금리를 우대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상환 능력이 더 좋아졌더라도 이미 충분히 좋은 신용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 인하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금융사마다, 대출 상품마다 조건이 달라 가능 여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호준 / 금융감독원 금융혁신국 팀장 : 대출을 받은 후라도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좋아지면 대출금리 조정이 가능합니다. 영업점에 찾아가셔서 상담을 받으시고 신청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불가능한 예외는 있습니다.

햇살론 같은 정책자금대출이나 예·적금 담보 대출, 학자금 대출처럼 미리 금리 기준이 정해진 상품은 상환 능력에 상관없이 제외됩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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