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14시간 보낸 이재용이 한 말

구치소에서 14시간 보낸 이재용이 한 말

2017.01.20.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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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구치소를 나와 삼성 서초동 사무실에 도착해 임원들에게 정말 긴 밤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면서요?

[기자]
이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사무실을 나선 게 그제 오전 9시입니다.

그 뒤 법원과 서울구치소를 거치며 22시간 지나서야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어제 오전 7시쯤 서초동 사무실에 도착한 건데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 부회장이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든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자신도 임원들에게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봐서 영장기각 결정까지 초조함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있었던 14시간도 관심을 끄는 것 같아요.

[기자]
어제 영장실질심사는 점심시간도 없이 오후 2시 1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렸는데 이미 점심시간은 지난 뒤였습니다.

이 때문에 오후 6시에 1식 3찬의 1,440원짜리 저녁 식사가 나왔지만 이 부회장은 거의 식사를 못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구치소에서는 황갈색 수의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2평 남짓한 독방에서 대기했습니다.

흉기 같은 위해 물품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신체검사도 받았습니다.

2평 남짓한 독방에는 접는 매트리스와 TV, 1인용 책상, 세면대와 화장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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