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정치 혼란 이어지면 성장률 2%대 초반 추락"

KDI "정치 혼란 이어지면 성장률 2%대 초반 추락"

2016.12.08.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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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현재의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 내년 경제 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DI는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내수도 둔화하고 있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4%로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은 투자를 미루게 돼 내년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아직은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더 장기화하면 성장세를 큰 폭으로 끌어내릴 것이라며 혼란이 최대한 빨리 수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 경제 둔화,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내년 우리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정부 재정 지출을 늘리고 금리도 인하해 경기를 띄우는 동시에 부동산 금융규제를 강화해 가계 부채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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