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불거진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깜깜'

특혜 의혹 불거진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깜깜'

2016.11.25.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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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세점 특혜 의혹이 커지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신규 업체 선정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 수사나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무산 가능성도 있어 참여 희망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4월 추가하기로 발표한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가운데 대기업 몫 3곳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5곳입니다.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롯데와 SK네트웍스를 포함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DF, HDC 신라면세점입니다.

당초 다음 달 13일 전에 최종 발표가 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수사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기도 무산도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 지금 변동 사항 없습니다. 예정된 것은 심사 일정대로 하여튼 저희가 준비하는 대로 한다는 것….]

하지만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초쯤 진행돼야 할 입찰 심사 프레젠테이션은 당장 연기될 전망입니다.

심사 1주일 전에는 참여 업체들에 통보돼야 하는데, 아직 아무런 통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참여 업체들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심사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 면세점 입찰에 대한 결과 자체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불확실해진 게 사실입니다. 저희는 기존에 준비해왔던 대로 차분히 면세점 입찰 과정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야당에서는 심사 절차 중단을 촉구하고 있고, 다음 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사위원 선정 과정의 공정성까지 따져본다는 방침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시내 면세점 입찰 절차를 중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 5곳을 포함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신청한 기업 14곳은 검찰과 국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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