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전격 인하...연 1.25%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격 인하...연 1.25%

2016.06.09.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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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이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년 만에 1.5%에서 1.25%로 내려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출 부진과 소비 회복세의 약화 등 국내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 하강의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진 점까지 고려해 금융통화위원회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정부의 재정 투입과 구조개혁이 없다면 이번 금리 효과는 저성장 기조를 해결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선 정부의 대출 심사 강화 대책 등으로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어제 발표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펀드 계획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전처럼 금융통화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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