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재계와 내수 살리기 골프 모임...효과는 '글쎄'

유일호-재계와 내수 살리기 골프 모임...효과는 '글쎄'

2016.04.3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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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고위 공직자들에게 골프를 자유롭게 쳐달라고 말했는데요, 위축된 내수 경기에 온기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처음으로 경제단체장들과 골프를 함께 쳤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고위 공직자들의 골프 모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혀왔던 박근혜 대통령, 하지만 최근에 입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언론사 보도·편집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자 골프에 대해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겁니다.

내수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공직자들의 골프 모임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첫 반응은 경제수장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놨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과 함께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비용은 각자 부담했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자기 돈 내고 치는 것을 막지 않을 바에는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가는 분과 골프를 치면서 경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4시간에 걸친 골프 모임을 마친 이들은 곧바로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 영릉을 방문했습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런 일회적인 행사가 실제로 내수 회복에 도움을 얼마나 줄지, 공무원의 골프가 내수 경제 활성화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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