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회 석권한 12살 드론 천재 "조종사 되고 싶어요"

세계 대회 석권한 12살 드론 천재 "조종사 되고 싶어요"

2016.04.16.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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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경주처럼 드론을 이용해 펼치는 경주인 '드론 레이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생이 조종법을 배운지 석 달 만에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는데 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30km의 속도로 하늘을 날고 있는 드론이 화려한 공중제비를 돕니다.

숨을 고르는 듯 잠시 멈춰 섰다 좁은 공간 사이를 거침없이 통과합니다.

신기에 가까운 비행 기술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 드론을 조정하고 있는 사람은 놀랍게도 한국 소년 김민찬 군입니다.

12살, 초등학교 6학년인 김 군은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드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대회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김민찬 / '월드 드론 프리' 우승자 :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 나와서 예상도 못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상식에서 1등으로 저를 불러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김 군은 시합 도중에 드론에 달린 카메라와 조종용 고글의 접속이 안 되는 돌발 상황에도 맨눈으로 조종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성인 선수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김민찬 / '월드 드론 프리' 우승자 : 예상도 못 했던 (조종용) 고글 영상이 계속 끊어져서 (무선조종) 헬리콥터 날리듯이 눈으로 보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취미가 헬리콥터 무선조종이어서 김 군은 3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를 접했고, 5살부터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세계 5위의 실력자로 거듭났습니다.

김민찬 군이 드론을 처음 알게 된 건 올해 초.

무선조종 헬리콥터와 조작법이 비슷한 드론을 접하자마자 재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처음 출전한 국내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이를 눈여겨본 KT 스포츠팀이 김 군을 드론 선수단에 합류시켰습니다.

[김민찬 / '월드 드론 프리' 우승자 : 조종사가 되고 싶긴 하는데, 대회도 많이 나가고 영어는 필수니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KT는 김 군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드론 장비와 대회 출전비용 모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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