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소 한 번에"...알아서 바꿔줍니다

"금융 주소 한 번에"...알아서 바꿔줍니다

2016.01.18.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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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는 금융회사에 등록한 주소를 바꾸려면, 고객이 일일이 찾아가거나 전화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앞으로는 금융회사 한 곳에만 새 주소를 등록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사를 하고 난 뒤, 무엇보다 번거로운 건 바로 주소지 변경입니다.

[김정희 / 서울 대현동 : 변경된 주소가 있을 때 일일이 전화를 해서 하는 것도 불편하고, 중요한 서류 받을 게 있을 때 주소 변경해서 못 받을 경우도 있고 해서 많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금융회사에 일일이 연락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거래하는 은행이나 카드사 등 한 곳을 찾아가 주소를 바꾸면,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정보까지 한꺼번에 바뀌는 겁니다.

은행은 물론, 증권사와 카드사, 보험사, 우체국 등 2백여 개 금융사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3월부터는 온라인에서 본인이 직접 주소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해마다 780만 명에 달하는 주소 이전 고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편물 반송으로 한 해 190억 원씩 쓰던 금융사들의 비용도 절감됩니다.

[진웅섭 / 금융감독원장 : 대출금 연체나 보험 계약 실효, 휴면 재산 발생 등 그동안 주소 불일치로 인해서 야기됐던 금융 소비자의 피해가 감소하고….]

또 오는 4분기부터는 온라인에서 본인의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쓰지 않는 계좌를 은행에 가지 않고도 해지할 수 있고, 남아 있는 돈을 이체할 수도 있습니다.

1인당 평균 5.4개로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우리 국민의 통장 개수도, 또 5조 5천억 원에 달하는 휴면 잔고도 모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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