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 뜨니 라면 '흔들'

냉동밥 뜨니 라면 '흔들'

2015.12.05.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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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트에 가면 간편식이 참 많이 나왔죠.

종류도 다양한데요.

이런 간편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통의 강자, 라면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식품 시장의 지형 변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김명인 씨.

자취 생활 5년째인데, 요즘은 시장을 볼 때마다 간편식을 사서 재 놓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볶음밥과 만두, 각종 국과 찌개류까지.

포장을 뜯어 프라이팬에 살짝 볶거나 냄비에 부어 끓이기만 하면 꽤 괜찮은 한 끼가 뚝딱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김명인, 직장인]
"출·퇴근할 때 시간이 워낙 없고 아침을 잘 못 먹다 보니까 아침을 잘 못 먹다 보니까…. 이런 즉석밥이 있어서 그나마 챙겨 먹는 것 같습니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로 간편식 시장은 성장 일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열만 하면 집밥은 물론, 지역 맛집 요리까지 재현하는 등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면서 2014년 9월부터 1년 사이 냉동 밥류 매출은 51%나 성장했고 국과 찌개 등 레토르트가 29% 떡볶이와 만두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반면, 간편식의 대명사였던 라면은 짜장 라면 등 히트작 출시에도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해 명암이 갈렸습니다.

[신지혜,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부장]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간편식 선택할 때도 칼로리나 염분 등을 고려하고 건강한 식재료, 외식 같은 가정식을 즐기려는 소비자 니즈(필요)가 강화되면서 앞으로 이 시장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가열 간편식 시장은 현재 1조 4천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비슷한 식습관을 가진 일본이 8조 원 시장을 가진 데 비해 규모가 작은 데다 불황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 등 성장 여력이 커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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