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안과 질환 수술 부작용 많아...당뇨 환자 위험

노인성 안과 질환 수술 부작용 많아...당뇨 환자 위험

2015.09.02.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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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안과 질환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안과 수술을 받을 경우 부작용이 컸는데, 수술 부작용으로 실명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당뇨 환자였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성 안과 질환 수술을 한 뒤 시력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안과 관련 피해 구제 81건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가 93%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시력을 잃은 경우가 40%나 됐습니다.

백내장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망막 질환 15건, 녹내장 5건으로 노인성 안과 질환이 전체의 70.4%를 차지했습니다.

또 피해를 본 소비자의 병력을 분석했더니 전체의 43%인 35건이 당뇨나 고혈압 질환이 있었습니다.

망막 질환의 경우 15건 가운데 12건, 80%가 당뇨 환자였습니다.

특히 시력을 잃은 30건 중 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가 16건으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피해자 연령은 50대, 60대, 70대 순으로 많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과 수술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당뇨나 고혈압 등의 병력과 약물 복용 여부를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 당뇨 환자는 성급하게 수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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