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주회사' 통합 삼성물산 공식 출범

'삼성그룹 지주회사' 통합 삼성물산 공식 출범

2015.09.02.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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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통합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6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기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국내 3위, 시가총액 31조여 원 규모의 거대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은 해마다 매출을 10% 이상씩 늘려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60조 원과 영업이익 4조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기존 삼성물산의 건설과 상사 부문, 제일모직의 패션과 리조트 부문 등 4개 사업영역을 4명의 사장이 나눠서 경영하는 체제로 운영됩니다.

여기에 삼성그룹이 미래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는 바이오 부문도 통합 삼성물산이 주도하게 됩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지난 7월 17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가급적 빠른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길이라고..."

일단 큰 틀의 합병은 매듭지었지만, 건설 부문 등 일부 중복 사업 등에 대한 추가적인 개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
"추가적인 소소한 개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시장에서 예상하는 대로 삼성전자라든가 기타 덩치가 큰 관계사와의 분할·합병은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삼성그룹은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분 16.5%를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의 3세 승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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