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책 찾을까?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책 찾을까?

2015.07.22.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내일(23일) 조정 권고안을 처음 공개합니다.

8년간을 끌어온 삼성 백혈병 문제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진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

8년을 끌어온 난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조정 권고안을 공개합니다.

백혈병 협상에서 조정위의 권고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5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과와 함께 보상 방안을 밝힌 지 1년 2개월, 조정위원회가 구성된 지 9개월여 만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지난해 5월)]
"어려움을 겪으신 당사자, 가족 등과 상의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가 구성되도록 하고,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르겠습니다."

조정위원회는 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 이유와 조정 내용을 밝힐 계획입니다.

권고안에는 구체적인 보상 대상 질환과 범위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월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삼성은 퇴직 10년 안에 발생한 백혈병 등에 대해 모두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족대책위는 퇴직 뒤 12년까지, '반올림'은 보상대상을 협력업체 종사자들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권고안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사자들이 모두 조정위원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해결책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