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국산차, 수입차에 반격 나서

움츠렸던 국산차, 수입차에 반격 나서

2015.07.02.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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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수입차 업체들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국산차 업체들이 이달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산차 살까 수입차 살까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국산차 업체마다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백화점 주변에서는 수입차도 국산차 만큼이나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가격 인하 효과가 더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이 팔렸지만 국산차 판매는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산차 업체들도 이달부터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2016년형 쏘나타 7가지 모델을 내놨습니다.

외관을 단순화해서 세련미를 더했고 주행과 안전 성능을 더하면서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차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터보와 디젤, 하이브리드 차종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오기용, 현대차 국내상품팀 차장]
"가솔린의 장점인 정숙성과 디젤의 장점인 성능과 연비, 이 부분을 1.6터보에 담아서 시장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기아차도 신형 K5를 이달 중순에 내놓습니다.

K5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볼륨감을 살린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합니다.

연비를 개선하고 편의 사양과 크루즈컨트롤 같은 안전 장치도 추가했습니다.

쌍용차는 올해 초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의 디젤 모델과 4륜 구동 모델을 출시하고 한국GM은 5년여 만에 신형 스파크를 내놨습니다.

동급 최고 성능과 연비를 구현하면서 차 값은 최대 23만 원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히오 호샤, 한국GM 사장]
"신형 스파크에 사양과 기능을 더했지만 차량 가격은 내렸습니다."

가을과 겨울에도 현대·기아차가 아반떼와 스포티지, 에쿠스 신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의 파상 공세에 대한 국산차 업체들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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