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애정표현도 부익부 빈익부

부모 애정표현도 부익부 빈익부

2014.11.26.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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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 있는 자녀에게, 애정 표현 얼마나 하십니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아직 애정 표현에 서툴죠.

하지만, 집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는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가 넘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애정 표현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는데요.

5명 중 1명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자라고 있는 겁니다.

요즘 엄마들, 너무 바쁘죠.

아이 키우랴, 또 일도 하랴. 집에 가서도 잠시라도 쉴 틈이 없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할 시간도 없고, 그럴 여유도 없다는 건데요.

워킹맘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난 현상인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더 마음 아픈 것은, 먹고 살기 바빠서,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집 아이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더 듣기 어렵다는 건데요.

한부모나 조손가정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단절된 애정 표현, 누리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댓글 먼저, 보시죠.

"사건사고 나는 거 보면, 얼마나 살까 싶어, 애정 표현 잘하도록 노력해야지", "창피하게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밥 먹여주고, 공부 시켜주잖아", "부모님이 그런 표현 안 하셔서 나도 부모님께 해 본 적 없는 듯",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줘 봐라. 부모님 감격해서 눈물 흘리실걸?", 요즘 아이들, 부모님이 바쁘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게 정말 많죠.

그렇다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포기해야겠습니까?

오늘, 집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꼭 끌어안아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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