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인구구조 대변혁 시작"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인구구조 대변혁 시작"

2014.11.23.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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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이른바 '여초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보면 내년 여성인구는 2천531만 명으로 남성인구 2천530만 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한국에서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남녀 인구 역전 현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또, 여성인구는 2031년 2천626만 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천591만 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많은 이 같은 여초 현상은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17년에는 712만 명으로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0세에서 14세까지 유소년 인구 684만 명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전망입니다.

자료는 또,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의 비중은 올해 12.7%에서 2017년에는 14%에 도달해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 이후 17년 만에 고령사회를 맞게 되고,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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