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전 부지 새 주인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낙찰가는 10조 5천5백억 원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재계 1, 2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 새 주인이 됐군요?

[기자]

한국전력은 삼성동 부지가 현대차그룹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낙찰가는 10조5천5백억 원입니다.

삼성동 한전부지는 서울 강남에서 금싸리기 땅으로 꼽히며 입찰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재계 1, 2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더 관심을 모았는데 현대차그룹에게 낙찰됐습니다.

축구장 12개 크기의 한전부지는 감정가가 예상보다 높은 3조3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응찰가격은 4조 원을 훌쩍 넘어 5조 원대까지 예상됐는데, 현대차그룹은 이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0조 5천5백억 원을 써내 한전 부지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낙찰가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 인수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30여 개 그룹사가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등은 입주 예정인 30여 개 계열사가 8년 간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계열사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한 한전 부지에 본사와 컨벤션 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한상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