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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가운데 삼성그룹 재편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3세 경영승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정 이후에도 후속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결정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은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돼 결정된 사안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팀장]
"이건희 회장의 병환이 깊어진 이후에 삼성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부분들이 속도가 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3세 승계과정에 있어서의 M&A 또는 지배구조 얘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에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3세승계의 핵심은 삼성의 경영권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안전하게 넘겨주는 것인데, 현재 이건희 회장 일가는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삼성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버랜드 상장은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삼성의 핵심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다시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에버랜드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경우 에버랜드 지분은 많지만 삼성전자 지분은 적은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 지주사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나 삼성물산같은 기업은 지주회사로 전환을 하고 그 지주회사에 대해서만 최대주주들이 지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인적분할과 현물출자를 통한 그런 지배력 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높이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상장이 발표되던 날, 삼성전자가 삼성SDI와 제일모직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여기에 앞으로도 계열사간 지분 매입과 맞교환, 또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3세 경영승계를 위한 삼성의 변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홍성혁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가운데 삼성그룹 재편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3세 경영승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정 이후에도 후속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결정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은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돼 결정된 사안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팀장]
"이건희 회장의 병환이 깊어진 이후에 삼성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부분들이 속도가 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3세 승계과정에 있어서의 M&A 또는 지배구조 얘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에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3세승계의 핵심은 삼성의 경영권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안전하게 넘겨주는 것인데, 현재 이건희 회장 일가는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삼성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버랜드 상장은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삼성의 핵심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다시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에버랜드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경우 에버랜드 지분은 많지만 삼성전자 지분은 적은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 지주사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나 삼성물산같은 기업은 지주회사로 전환을 하고 그 지주회사에 대해서만 최대주주들이 지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인적분할과 현물출자를 통한 그런 지배력 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높이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상장이 발표되던 날, 삼성전자가 삼성SDI와 제일모직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여기에 앞으로도 계열사간 지분 매입과 맞교환, 또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3세 경영승계를 위한 삼성의 변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홍성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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