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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회사들의 금융 사고가 계속되자 금융감독원이 오늘 오전에 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앞으로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회사 경영진에게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는데, 금융당국의 말처럼 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카드3사에서 1억 건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한 달 뒤에는 KT ENS 협력업체에서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대출 사기가 터졌습니다.
3월에는 부당 대출 의혹이 불거진 시중은행 도쿄지점에서 관련자들이 줄줄이 목숨을 끊었고, 최근에는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 잇따라 횡령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금융 사고가 계속되자 금융당국이 10개 국내 은행장들을 모두 불렀습니다.
이른바 기강을 잡겠다는 건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마디로 사고가 계속 터지면 옷 벗을 각오를 하라는 경고인 셈입니다.
[인터뷰:최수현, 금감원장]
"경영실적 만을 우선시하고,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무관심하여 대형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금감원은 당장 사고가 반복되는 금융 회사에는 검사 인력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시에 현장에 나가서 검사를 하는 이른바 기동 감시 체제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에 불려나온 은행장들은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 죄송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라고 마냥 큰소리 칠 입장은 못됩니다.
금융권에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고, 금감원 역시 내부 직원들과 외부 업자와의 유착 문제가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같은 감독당국의 금융회사 군기잡기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 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YTN 김선중[kims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금융회사들의 금융 사고가 계속되자 금융감독원이 오늘 오전에 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앞으로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회사 경영진에게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는데, 금융당국의 말처럼 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카드3사에서 1억 건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한 달 뒤에는 KT ENS 협력업체에서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대출 사기가 터졌습니다.
3월에는 부당 대출 의혹이 불거진 시중은행 도쿄지점에서 관련자들이 줄줄이 목숨을 끊었고, 최근에는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 잇따라 횡령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금융 사고가 계속되자 금융당국이 10개 국내 은행장들을 모두 불렀습니다.
이른바 기강을 잡겠다는 건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마디로 사고가 계속 터지면 옷 벗을 각오를 하라는 경고인 셈입니다.
[인터뷰:최수현, 금감원장]
"경영실적 만을 우선시하고,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무관심하여 대형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금감원은 당장 사고가 반복되는 금융 회사에는 검사 인력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시에 현장에 나가서 검사를 하는 이른바 기동 감시 체제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에 불려나온 은행장들은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 죄송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라고 마냥 큰소리 칠 입장은 못됩니다.
금융권에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고, 금감원 역시 내부 직원들과 외부 업자와의 유착 문제가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같은 감독당국의 금융회사 군기잡기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 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YTN 김선중[kims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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