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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보니 모처럼 자동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수입차 역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7만대 가까이 되던 것이 2011년 10만 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5만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5%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차 값입니다.
비싼 건 둘째치고 할인폭이 고무줄처럼 제각각이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제대로 샀는지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중형 세단 BMW 320d를 예로 들어볼까요?
정가는 4,760만 원입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의 한 전시장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딜러가 500만 원을 깎아주고 여기에 블랙박스와 하이패스 장비를 끼워주겠다고 합니다.
고객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이 딜러는 4월 중 차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50만 원을 더 할인해주겠다고 제시합니다.
결국 550만 원을 할인받아 4,210만 원에 살 수 있게 됐는데요.
다른 대리점이나 인터넷으로 상담을 받아 보면 가격이 또 다릅니다.
수입차를 판매할 때 본사에서 보조금을 주고 딜러가 재량껏 할인을 더하는 구조인데다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리하게 출혈 경쟁을 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앞서 본 bmw 320d의 경우 할인폭이 500만 원에서 650만 원 사이인데요.
폴크스바겐은 430만 원, 아우디는 무려 760만 원을 할인해 주기도 합니다.
벤츠는 200만 원으로 적지 않은 돈을 할인해 주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 정말 말 그대로 고무줄 할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수입 자동차 값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겁니다.
한때는 차값을 높게 책정한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차값에 애프터서비스 같은 내실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 더욱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보니 모처럼 자동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수입차 역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7만대 가까이 되던 것이 2011년 10만 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5만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5%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차 값입니다.
비싼 건 둘째치고 할인폭이 고무줄처럼 제각각이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제대로 샀는지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중형 세단 BMW 320d를 예로 들어볼까요?
정가는 4,760만 원입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의 한 전시장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딜러가 500만 원을 깎아주고 여기에 블랙박스와 하이패스 장비를 끼워주겠다고 합니다.
고객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이 딜러는 4월 중 차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50만 원을 더 할인해주겠다고 제시합니다.
결국 550만 원을 할인받아 4,210만 원에 살 수 있게 됐는데요.
다른 대리점이나 인터넷으로 상담을 받아 보면 가격이 또 다릅니다.
수입차를 판매할 때 본사에서 보조금을 주고 딜러가 재량껏 할인을 더하는 구조인데다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리하게 출혈 경쟁을 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앞서 본 bmw 320d의 경우 할인폭이 500만 원에서 650만 원 사이인데요.
폴크스바겐은 430만 원, 아우디는 무려 760만 원을 할인해 주기도 합니다.
벤츠는 200만 원으로 적지 않은 돈을 할인해 주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 정말 말 그대로 고무줄 할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수입 자동차 값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겁니다.
한때는 차값을 높게 책정한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차값에 애프터서비스 같은 내실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 더욱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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