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는 지금 '미세먼지 제거' 전쟁 중!

가전업계는 지금 '미세먼지 제거' 전쟁 중!

2014.03.29.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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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왔지만 좀처럼 가시지 않는 미세먼지 때문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슈퍼황사'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가전업계에서는 앞다퉈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장착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 에어컨입니다.

공기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해 극히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오정원, LG전자 상무]
"먼지는 크기가 0.02㎛까지 제거할 수 있고, 스모그 원인 물질까지 함께 제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아예 미세먼지 관련 가전 5종을 한데 모아 통합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봄을 맞은 가전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미세먼지입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 제품들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가전 매장의 공기청정기 매출만 보더라도 한 해 사이 무려 650~1000%나 급증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매달 평균 80%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이제는 에어컨과 청소기, 에어워셔까지 웬만한 가전제품은 아예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없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이관용, 가전 매장 판매 담당]
"자녀를 두신 분들이 많이 고려하시는데, 청소기를 돌리시더라도 먼지가 집 안에 다시 뿌려질 수가 있으니까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필터까지 신경 쓰시면서 물건을 고르시더라고요. 에어컨도 마찬가지고요."

올해 황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1년 내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업계에서는 이미 치열한 미세먼지 제거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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