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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가량이 자신을 하층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도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아 국민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식 기자!
국민의 절반이 자신을 하층민이라고 생각한다,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어떻게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2년마다 '사회조사결과'라는 걸 발표하는데요.
올해 조사에서 가구주의 소득과 직업, 교육과 재산 등을 고려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층이라고 판단한 국민이 46.7%나 됐습니다.
그리고 상층은 1.9%, 중간층은 51.4%로 조사됐습니다.
2%도 안되는 상층을 제외하면 국민의 절반은 자신을 하층, 나머지 절반은 중간층으로 여기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수록 하층민 비율이 늘고 중간층 비율은 줄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이 조사가 처음 실시된 게 지난 1988년이었는데, 이 때는 하층민이라고 답한 비율이 36.9%였습니다.
2년 전 조사 당시에 비해서도 자신을 하층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1.4%포인트 증가했고 반면, 중간층 비율은 1.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게 줄었는데요.
일생 동안 노력한다면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28.2%에 불과했고,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은 57.9%에 달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아졌다면서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1년 전보다 소득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6.6%에 불과했습니다.
또, 1년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7.2%,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26.1%에 달했습니다.
소득이 늘었다는 사람보다 줄었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는데요, 그 만큼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주 비율이 23.6%로 조사됐는데, 2년 전 조사 때보다 1.5%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국민들이 갈수록 희망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노후에 대한 준비도 소홀할 수 밖에 없는데요.
19세 이상 가구주의 72.9%만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2년 전보다 오히려 2.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서 노인빈곤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고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병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가량이 자신을 하층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도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아 국민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식 기자!
국민의 절반이 자신을 하층민이라고 생각한다,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어떻게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2년마다 '사회조사결과'라는 걸 발표하는데요.
올해 조사에서 가구주의 소득과 직업, 교육과 재산 등을 고려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층이라고 판단한 국민이 46.7%나 됐습니다.
그리고 상층은 1.9%, 중간층은 51.4%로 조사됐습니다.
2%도 안되는 상층을 제외하면 국민의 절반은 자신을 하층, 나머지 절반은 중간층으로 여기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수록 하층민 비율이 늘고 중간층 비율은 줄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이 조사가 처음 실시된 게 지난 1988년이었는데, 이 때는 하층민이라고 답한 비율이 36.9%였습니다.
2년 전 조사 당시에 비해서도 자신을 하층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1.4%포인트 증가했고 반면, 중간층 비율은 1.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게 줄었는데요.
일생 동안 노력한다면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28.2%에 불과했고,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은 57.9%에 달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아졌다면서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1년 전보다 소득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6.6%에 불과했습니다.
또, 1년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7.2%,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26.1%에 달했습니다.
소득이 늘었다는 사람보다 줄었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는데요, 그 만큼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주 비율이 23.6%로 조사됐는데, 2년 전 조사 때보다 1.5%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국민들이 갈수록 희망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노후에 대한 준비도 소홀할 수 밖에 없는데요.
19세 이상 가구주의 72.9%만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2년 전보다 오히려 2.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서 노인빈곤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고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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