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 착륙장 안보여 돌아가려한 듯"

"사고 헬기, 착륙장 안보여 돌아가려한 듯"

2013.11.17. 오후 5: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어제 발생한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는 짙은 안개 때문에 착륙을 포기하고 선회하다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기장 출신인 정윤식 중원대 교수는 오늘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날씨가 너무 나빠 잠실에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김포공항으로 돌아가려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영동대교 근처에서는 청와대 금지구역 때문에 북쪽으로 선회할 수 없고 남쪽으로 선회하는 경로에는 아이파크아파트가 있다며, 아파트 북서쪽 면에 헬기가 부딪친 걸로 볼 때 헬기가 남쪽으로 튼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은 계기비행을 하다 금지구역을 침범하면 대공포사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계비행을 해야 하는 구간인데, 시계비행을 유지하려면 구름이나 안개 속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를 낮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준형 [jhje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