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청와대 경제살리기 의지 확인"

재계, "청와대 경제살리기 의지 확인"

2013.08.29.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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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의 회동 결과에 대해 재계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정부의 경제살리기 의지가 확인되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의 청와대 회동 결과에 대해 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예상보다도 대통령의 발언이 파격적이라는 겁니다.

특히 경제계의 우려가 컸던 상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모두 발언을 통해 언급했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된 표정입니다.

대통령이 개정안의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은 경제계의 반발에 어느 정도 공감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재계는 통상임금 문제도 상법 개정안 문제에 준해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상반기에는 각종 규제 입법으로 기업심리가 상당히 위축됐었는데, 이번 회동을 계기로 경제살리기로 전환되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 의지를 확실히 천명한 만큼 재계는 투자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 실적이 연초 계획의 42%에 그쳤기 때문에 투자 여력 또한 충분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투자는 경제적 여건뿐만 아니고 정책적인 불확실성에도 크게 의존합니다. 정부의 의지에 의해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면 투자가 살아나기 때문에 이번 하반기에 투자가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재계는 그러나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 뿐만 아니라 국회의 입법 환경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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