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밤 9시에도 영업하는 은행은 어디?

일요일·밤 9시에도 영업하는 은행은 어디?

2013.08.21.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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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우리가 흔히 아는 은행 영업 시간이죠.

실적 악화 속에 조금이라도 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 원칙을 깬 은행 영업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혀 있던 은행 셔터가 올라가는 시각은 다름 아닌 오후 2시.

늦게 여는 만큼 밤 9시에야 문을 닫는 특화 점포입니다.

퇴근한 뒤 느지막이 은행 일을 보려는 맞벌이 부부를 겨냥했습니다.

오후 4시에 끝나는 은행 영업 시간에 맞추려 직장에서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인터뷰:배미자, 국민은행 우면동지점 VIP팀장]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가족이 같이 나오시는 경우에는, 저희가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뭔가를 결정할 수 있을 때 가족이 함께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고요."

일요일에 여는 은행 영업점도 있습니다.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주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인터뷰:안금순, 중국 동포]
"우리가 쉬는 날이 일요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아무 업무나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좋지요."

은행으로서는 휴일에도 일해야 하는 게 좀 귀찮아도, 송금 수수료를 벌 수 있어 이익입니다.

[인터뷰:김미정, 외환은행 대림역지점 차장]
"주로 많이 저희 지점에서 하는 것은 중국으로 송금을 많이 하고요. 그 다음엔 태국이라든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쪽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와서 외국으로 송금을 하죠."

지난 2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1조 천억 원으로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포 운영 시간을 다양화해서 틈새 시장을 노리는 은행들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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