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YTN은 지난 2011년 12월 변비 치료에 쓰이는 '설사약'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쓰는 '장 세척제'로 사용되고 있는 문제점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태 파악에 나서 '설사약'을 잘못 사용하면 신장에 손상을 줄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설사약'을 '장 세척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여전히 이 약품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약청이 변비용 설사약을 '장세척제'로 금지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전해질 이상이 생기면 급성 신장 손상을 가져와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용희 씨의 아내가 그런 경우입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병원이 처방한 장 세척제는 설사약이었고 경련을 일으켜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인터뷰:고용희, 피해자 남편]
"병원측에서는 다른 병원에서도 다 사용한다는 거예요. 많은 병원에서 이 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대요."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종합병원을 포함해 대장내시경 전문병원 등 10곳을 조사해보니 절반의 병·의원이 금지된 설사약을 장 세적체로 처방하고 있었습니다.
식약청이 장세척 용도로 사용하지 말도록 한 제품은 (주) 한국파마의 솔린액오랄 등 9개 업체 11개 제품입니다.
[인터뷰:하정철,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기본적으로 금지 의약품은 일반 의약품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먹는 용량이 허용 의약품에 비해 상당히 적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병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대장 내시경을 받을 땐 반드시 장 세척 전용 의약품인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와함께 식약청과 보건복지부가 실태 조사를 하고, 금지 약품을 처방한 병원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따라 행정처분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은 지난 2011년 12월 변비 치료에 쓰이는 '설사약'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쓰는 '장 세척제'로 사용되고 있는 문제점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태 파악에 나서 '설사약'을 잘못 사용하면 신장에 손상을 줄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설사약'을 '장 세척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여전히 이 약품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약청이 변비용 설사약을 '장세척제'로 금지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전해질 이상이 생기면 급성 신장 손상을 가져와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용희 씨의 아내가 그런 경우입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병원이 처방한 장 세척제는 설사약이었고 경련을 일으켜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인터뷰:고용희, 피해자 남편]
"병원측에서는 다른 병원에서도 다 사용한다는 거예요. 많은 병원에서 이 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대요."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종합병원을 포함해 대장내시경 전문병원 등 10곳을 조사해보니 절반의 병·의원이 금지된 설사약을 장 세적체로 처방하고 있었습니다.
식약청이 장세척 용도로 사용하지 말도록 한 제품은 (주) 한국파마의 솔린액오랄 등 9개 업체 11개 제품입니다.
[인터뷰:하정철,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기본적으로 금지 의약품은 일반 의약품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먹는 용량이 허용 의약품에 비해 상당히 적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병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대장 내시경을 받을 땐 반드시 장 세척 전용 의약품인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와함께 식약청과 보건복지부가 실태 조사를 하고, 금지 약품을 처방한 병원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따라 행정처분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