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공인인증서 461개 무더기 유출

금융기관 공인인증서 461개 무더기 유출

2013.02.11.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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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해커들이 은행 이용자들의 개인 컴퓨터에 담긴 개인 공인인증서를 무더기로 빼내 해당 기관이 문제의 공인인증서를 일괄 폐기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1월말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빼가는 '파밍' 사이트를 감시하다 악성코드로 수집된 공인인증서 461개를 찾아내 일괄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결제원이 피싱이나 파밍 사이트에서 인증서들을 자체 적발해 한 번에 수백 개를 없앤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인인증서가 유출된 곳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씨티 은행과 농협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유출로 인한 피해 발생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은행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밍은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은행의 정상사이트에 접속하려 할 때 가짜 사이트로 연결시킨 뒤 돈을 인출해가는 신종 금융 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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