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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주식형 펀드에서는 환매가 줄을 잇고 있다는데, 상장지수펀드 ETF로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반 펀드에 비해 매매가 자유롭고 거래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인데, 그래도 개인 투자자들이 무작정 ETF투자에 나섰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국내 ETF시장의 현황과 투자할 때 유의점을 최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7년차 직장인 육동휘 씨는 얼마 전 종잣돈 3천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굴릴 데가 없어 고심한 끝에 ETF에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육동휘, 회사원]
"오래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돈이었어요. 제가 바로 써야할 때가 있어서…주식 투자는 하고 싶은데 짧게 단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상품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다가 ETF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최근 이런 투자자들이 늘면서 특정 지수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 ETF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지난 달에만 4천4백억 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이는 8개월 만에 월간 최대 규모입니다.
ETF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거래 비용이 저렴하고,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실제로 ETF는 개인 투자자가 손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합니다.
[인터뷰: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
"액티브 펀드들이 성과가 좋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해도 어떤 모멘텀(주식이 오를만한 재료)이 있는 섹터가 종목이 있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랬을 때 결국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의사결정을 갖고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렇다보니 ETF시장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릅니다.
지난 2002년 상장 당시 불과 3천4백억 원 규모였던 ETF시장은 현재 15조 원에 육박하며 10년 만에 4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단, 네 개로 시작했던 ETF 종목수도 현재는 135개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ETF가운데는 고수익 고위험군에 속하는 파생형 상품이 많아 무작정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파생형 ETF의 경우) 자신이 생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는 손실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또 단기투자 상품으로 설계가 돼있기 때문에 시간 가치 부분에 있어서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를 합니다."
또 거래량이 적은 ETF에 투자할 경우에는 원할 때 매도를 하지 못할 수 있고, 급기야 상장 폐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래량이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요즘 주식형 펀드에서는 환매가 줄을 잇고 있다는데, 상장지수펀드 ETF로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반 펀드에 비해 매매가 자유롭고 거래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인데, 그래도 개인 투자자들이 무작정 ETF투자에 나섰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국내 ETF시장의 현황과 투자할 때 유의점을 최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7년차 직장인 육동휘 씨는 얼마 전 종잣돈 3천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굴릴 데가 없어 고심한 끝에 ETF에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육동휘, 회사원]
"오래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돈이었어요. 제가 바로 써야할 때가 있어서…주식 투자는 하고 싶은데 짧게 단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상품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다가 ETF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최근 이런 투자자들이 늘면서 특정 지수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 ETF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지난 달에만 4천4백억 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이는 8개월 만에 월간 최대 규모입니다.
ETF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거래 비용이 저렴하고,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실제로 ETF는 개인 투자자가 손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합니다.
[인터뷰: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
"액티브 펀드들이 성과가 좋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해도 어떤 모멘텀(주식이 오를만한 재료)이 있는 섹터가 종목이 있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랬을 때 결국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의사결정을 갖고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렇다보니 ETF시장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릅니다.
지난 2002년 상장 당시 불과 3천4백억 원 규모였던 ETF시장은 현재 15조 원에 육박하며 10년 만에 4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단, 네 개로 시작했던 ETF 종목수도 현재는 135개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ETF가운데는 고수익 고위험군에 속하는 파생형 상품이 많아 무작정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파생형 ETF의 경우) 자신이 생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는 손실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또 단기투자 상품으로 설계가 돼있기 때문에 시간 가치 부분에 있어서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를 합니다."
또 거래량이 적은 ETF에 투자할 경우에는 원할 때 매도를 하지 못할 수 있고, 급기야 상장 폐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래량이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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