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직장 떠난 사람 62만 명

어쩔 수 없이 직장 떠난 사람 62만 명

2013.01.06.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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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전체 취업자 10명 중 한 명 이상인 266만 명이 일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업자 수의 4배 가까이 되는데, 정리해고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직장을 떠난 사람이 62만여 명이나 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평소 취업자'는 2,378만여 명입니다.

1년 동안 여섯 달 이상 취업했거나 일자리를 찾은 사람 중에서 석 달 넘게 일한 사람을 평소 취업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취업자의 11.2%, 266만여 명은 지난해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만 명 수준인 실업자 수의 4배 가깝습니다.

이직 사유를 보면 개인 사정이 41%로 가장 많았고 근로여건 불만족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리해고나 근무 기간 종료 등 어쩔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경우도 24%, 62만 명 가깝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직자가 26%, 30세 미만 이직자가 25%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30대 이하는 근로여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직한 경우가 30% 가까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40대 이상은 회사 경영이 나빠지거나 근무 기간이 끝나서 직장을 떠난 사람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고용이 불안해졌다는 뜻입니다.

통계청은 이직하면 실업자가 되기도 하지만, 잠시 쉬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지고 다시 취업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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