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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여 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 올여름 전력 수급상황은 위태로운 고비들을 수차례 넘겼습니다.
하지만 통상 여름보다 겨울의 전력 수요가 더 많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올겨울 또 한차례 전력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8월,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예비율은 300만kW 아래로 뚝 떨어졌고,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력수급 '주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수요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겨울에도 이처럼 아슬아슬한 전력 위기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여름과 겨울은 극과 극의 관계에서 좀 더 더워지고 좀 더 추워질 것이다, 전력 수요 역시 냉방과 난방 부하가 끝없이 유발이 되는 그런 결과가 나옵니다."
특히 난방전력 수요 급증으로 지난 2009년 이후부터는 겨울철 전력 수요가 여름철 전력 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겨울 신월성 2호기와 오성복합화력발전소 등이 가동되면 약 200만 kW의 전력 공급이 늘어나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인터뷰:김경욱,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운영팀장]
"내년 봄에 신월성 2호기 100만kW가 들어가고 내년 가을에 신고리 3호기 140만kW가 들어가서 내년 가을부터는 전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정지도 전력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 비상상황에서 100만kW의 원전 한 곳만 멈춘다고 해도 자칫 '9.15 대정전'과 같은 정전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요 관리와 절전 외에는 전력 수급관리에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올겨울 또 한 차례 전력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여 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 올여름 전력 수급상황은 위태로운 고비들을 수차례 넘겼습니다.
하지만 통상 여름보다 겨울의 전력 수요가 더 많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올겨울 또 한차례 전력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8월,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예비율은 300만kW 아래로 뚝 떨어졌고,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력수급 '주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수요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겨울에도 이처럼 아슬아슬한 전력 위기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여름과 겨울은 극과 극의 관계에서 좀 더 더워지고 좀 더 추워질 것이다, 전력 수요 역시 냉방과 난방 부하가 끝없이 유발이 되는 그런 결과가 나옵니다."
특히 난방전력 수요 급증으로 지난 2009년 이후부터는 겨울철 전력 수요가 여름철 전력 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겨울 신월성 2호기와 오성복합화력발전소 등이 가동되면 약 200만 kW의 전력 공급이 늘어나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인터뷰:김경욱,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운영팀장]
"내년 봄에 신월성 2호기 100만kW가 들어가고 내년 가을에 신고리 3호기 140만kW가 들어가서 내년 가을부터는 전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정지도 전력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 비상상황에서 100만kW의 원전 한 곳만 멈춘다고 해도 자칫 '9.15 대정전'과 같은 정전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요 관리와 절전 외에는 전력 수급관리에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올겨울 또 한 차례 전력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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