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A+'로 상향 조정

S&P, 한국 신용등급 'A+'로 상향 조정

2012.09.14.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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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신용평가사 S&P가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은 7년 2개월 만인데, '북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려잡았습니다.

S&P 신용등급이 조정된 것은 지난 2005년 7월 A-에서 A로 올린 지 7년 2개월 만입니다.

A+ 등급은 S&P의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다섯번 째로 칠레와 같은 등급입니다.

일본과 중국보다는 한 단계 아래입니다.

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P는 그동안 '북한 리스크'를 이유로 우리나라 신용 등급을 A 등급, 신용전망은 '안정적'으로 묶어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북한의 원만한 권력승계로 갑작스런 붕괴 등 급변 위험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경제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우리 정부 순부채 수준이 GDP 대비 21%로 추정되는 등 재정건전성과 낮은 대외부채 수준을 상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북한 정정 불안이나 자산 건전성 저해,가계부채 문제로 금융시스템이 크게 나빠지는 경우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S&P의 등급 상향으로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우리나라는 국제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받게 됐습니다.

정부는 국가 신용등급 향상은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비용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연간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4천5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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