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근길 가장 힘든 '지옥철'은?

서울 출근길 가장 힘든 '지옥철'은?

2012.09.14.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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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출근길 서울 지하철 가운데 가장 붐비는 이른바 '지옥철' 구간은 어딜까요?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9호선의 혼잡도를 조사했더니 출근시간대 가장 복잡한 구간은 9호선 급행열차 여의도역에서 노량진역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역시 9호선의 염창역에서 당산역 급행열차였고,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 7호선 군자역에서 어린이대공원 구간도 출근 시간대 힘든 구간으로 뽑혔는데요.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된 여의도 노량진 구간의 혼잡도는 무려 240%로 나타났는데요, 어느 정도로 붐비는 걸까요?

혼잡도는 이용 승객 수를 차량 정원 수로 나눈 값인데요, 혼잡도가 100%를 넘으면 일단 정원을 초과해 붐빈다는 말입니다.

혼잡도 150%의 경우 어깨가 마주치는 정도로 신문은 읽을 수 있는 상태고 정원의 두배 이상이 탑승해 혼잡도가 200%에 달하면 상당히 혼잡하지만, 그래도 주간지 정도는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혼잡도가 250%가 되면 몸을 가눌 수 없고, 손조차 움질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요.

출근 시간대에 혼잡도가 240%에 달하는 여의도~노량진역 구간의 급행열차를 탄다면, 옴짝달싹 못하고 거의 실려가다시피 이동한다고도 볼 수 있겠죠?

9호선 관계자는 출근길 시민들이 시간이 단축되는 급행열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구간이 혼잡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9호선 배차 간격과 증차는 이미 한계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여의도~노량진역 구간 급행열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지옥철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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