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판매가격..."외국보다 너무 비싸"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격..."외국보다 너무 비싸"

2012.07.0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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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마트폰 쓰고 계신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 국책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해외 다른 나라보다 수십만 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2명 중 한 명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습니다.

제조업체가 이동통신사 등에 공급하는 스마트폰 출고가격은 백만 원 정도의 고가이지만, 가입자는 3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때문에 이동통신사는 가입자를 모으기 위해 약정 가입에 따른 보조금을 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수십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이동통신사의 온라인 가격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가를 조사결과, 애플 아이폰4S의 국내 판매가격은 81만 천 원으로 해외 평균보다 23만 원 이상 높았습니다.

일본이 가장 비싼 가운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등도 높은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영국의 아이폰4S 판매가는 28만 원 정도로 국내 판매가보다 3배 정도 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 국내 판매가 역시 해외 평균 판매가격과 30만 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보조금 등이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업계는 판매점 등의 보조금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동통신업계 관계자]
"실제로 휴대전화 가입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고,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도 다양한 할인이 적용되면 해외와 비교해서도 비싸지 않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외국과 달리 이동통신사 위주의 스마트폰 유통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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