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한국의 스티브 잡스 키운다

방통위, 한국의 스티브 잡스 키운다

2012.04.0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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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송통신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스티브 잡스같은 혁신적인 기업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벤처 육성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용 게임을 개발하는 한 벤처 업체입니다.

최근 애플 앱스토어 게임음악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 '좀비밴드'라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글로벌회사로 크는 게 목표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창열, 니르바나 엔터테인먼트 대표 ]
"개발력은 굉장히 좋은데요, 아무래도 개발력 대비 마케팅, 어떤 매출을 위한 글로벌 활로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이 워낙 좁다보니 대기업으로 크기도 전에 외국기업들과 안방에서 싸워야 합니다.

[인터뷰: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
"우리가 만든 것을 최소한 5번 이상 정도 재방을 해주고 해야지만 아이들이 어쩌다 한 번씩 본다고 합니다. 그런 기회가 좀 있었으면 좋겠고요."

국내 IT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은 98%.

SK텔레콤과 KT 등 몇몇 대기업을 빼면 거의 전부입니다.

이런 중소벤처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달 종합대책을 내놓습니다.

창업과 해외진출, 세제, 금융지원은 물론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는 대책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같은 세계적인 기업인이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제 임무고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벤처가 활성화될 경우 청년층의 창업이나 취업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IT분야 일자리의 절반이 1인 창조기업과 중소 벤처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벤처업계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 방안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벤처육성대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범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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