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2.8%↑...경기 덜 풀려

노동생산성 2.8%↑...경기 덜 풀려

2012.03.21.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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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불안 속에서도 지난해 전체 산업의 노동 생산성 지수가 2010년보다 2.8% 올랐습니다.

하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양극화가 심한 데다 고용이 크게 늘지 못해 경기가 아직은 덜 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사적자원관리, ERP 시스템을 구축한 대한항공.

재무, 자재, 시설,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를 통합 관리하게 돼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이상익, 대한항공 홍보팀 과장]
"ERP 시스템 통합 이전에는 노선별 여객영업수지 파악에 1개월 정도가 소요되었으나, 통합 이후에는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게 됐고, 3주가 소요되던 회계 결산도 통합 이후에는 5일로 단축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경영 혁신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산업 노동 생산성이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노동 생산성 지수는 111.6으로 2010년보다 2.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동 생산성 지수란 산업 생산에 대한 노동 투입량의 비율을 의미하며 2008년 100을 기준으로 합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노동 생산성 지수는 123으로 6.5% 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금융·보험업과 보건·사회 복지업, 도소매업의 호조에 힘입어 서비스업 노동 생산성은 108.5로 2.2%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산업의 생산량은 4% 오른 반면, 노동 투입량은 1.2% 상승에 그쳐 아직은 경기가 덜 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기간산업연구실장]
"경기가 좋아지지만 그 영향이 아직 고용 시장엔 미치지 못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비스업 생산성 증가율은 좀 낮고요, 제조업 생산성 증가율은 상당히 높은데 이건 지금의 수출과 내수의 경기 양극화 이런 현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휴일근무를 연장근로시간에 포함시키려는 정부 방침과 한미 FTA 발효가 노동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려면 수출 만큼 내수를 키워야 하는 만큼 IT와 물류 등 국내 서비스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주도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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