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전국 레미콘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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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전국 레미콘 생산 중단

2012.02.23.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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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멘트 가격 상승 여파로 전국 레미콘 공장들이 어제부터 이틀째 생산 중단에 들어가면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멘트·레미콘·건설업체 대표들이 모여 3자 협상을 열었지만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레미콘 만 9천 200톤을 생산하는 대형 레미콘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하루 천 대 이상 드나들던 레미콘 차량의 출입도 뚝 끊겼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쉼없이 가동되던 공장이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정은 전국의 다른 레미콘 공장들도 마찬가지.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 재료인 시멘트 공급 가격이 급등했지만 레미콘 가격은 그대로인 만큼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난다며 조업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차준영,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상무]
"시멘트 가격 오랐죠. 아시다시피 유류 가격이 상당히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올랐는데도 레미콘 가격에 이게 반영이 안 되고 있어요."

앞서 시멘트 업계는 올해 초 톤당 시멘트 가격을 6만 7천 500원에서 7만 6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레미콘 가격도 ㎡당 5만 6천 원에서 6만 500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시멘트·레미콘·건설업체 대표들이 모여 3자 협상을 열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다음 회의 일정을 24일 오후 2시로 잡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레미콘의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계는 조업 중단에 대비해 레미콘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앞당겨 마쳤거나 최대한 뒤로 미루고 다른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장]
"일단 불법적인 공급 중단이 먼저 철회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 연후에 상호 한번씩 양보하면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미콘 생산 조업 사태가 닷새 이상 지속될 경우 예정된 공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미콘 생산 중단이 장기화돼 공기가 늦춰지든, 레미콘 가격이 오르든, 건설업계에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번 레미콘 생산 중단 사태는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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