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증 받았다더니..."'불량' 자전거 주의!

"안전인증 받았다더니..."'불량' 자전거 주의!

2010.12.01.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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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밤에 자전거 타실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전거 가운데 상당수가 불량 반사경을 달고, 차체도 안전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전거의 차체입니다.

모두 안전확인 인증을 거친 제품들입니다.

과연 얼마나 튼튼한 지 시험을 해봤습니다.

시험은 우리나라도 1년 전부터 시행을 하고 있는 EU와 일본의 안전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47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의 용접부분이 얼마 못 가 깨져버렸습니다.

대만산 산악용 자전거 차체입니다.

100만 원 가까운 비싼 가격에 팔리는 장비지만 안전 기준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용주, 기술표준원 팀장]
"2009년 12월부터 저희가 강화를 해서 도입한 피로시험입니다. 강화된 시험방법에 의해서 처음으로 전체 제품에 대해 접근을 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자전거에는 앞바퀴와 페달, 안장 각각 세 곳에 반사경이 달렸습니다.

어두울 때 자동차 불빛에 쉽게 알아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대형마트 등에서 팔리는 자전거 가운데 80% 가까운 제품이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4개 가운데 하나는 반사경이 제대로 달려 있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안전 인증을 받았는 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진정란, 소비자 시민모임 실장]
"자율안전 확인인증을 하는 데 있어서 과연 이게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건지 그리고 자율안전 확인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소비자 차원에서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불량 판정을 받은 제품들을 수거하고 안전 인증을 받은 다른 제품들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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