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만 경기회복 체감

중소기업 절반만 경기회복 체감

2010.07.30. 오전 00: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절반 정도만 경기회복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불공정 거래와 인력수급, 자금 조달 등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생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입니다.

최근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납품단가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기업이 납품단가를 10% 이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 모 씨, 중소기업체 사장]
"납품을 할 적에는 연간 몇 %까지 안올린다는 계약서까지 있어요. 그런데 원자재는 그것이(몇 %까지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지식경제부가 중소기업 1,466곳을 조사했는데,이같은 불공정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완성차 업체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지 않아 수억 원의 손해를 협력업체가 떠안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기계 부품 업종에서는 협력업체에 60일 안에 대금 결제를 하는 원청업체는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전자제품 업종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 기술개발을 강요하고 개발비를 협력업체에 떠넘기는가 하면, 매년 정기적으로 5%이상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당하거나, 중국 현지 단가와 비교해 단가인하 압력을 받는 사례도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불공정 거래 관행과 함께, 기술개발 분야의 전문인력 수급난과 자금난이 겹치면서 체감경기가 나아졌다는 중소기업체는 절반수준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불공정 거래 관행이 한두해에 걸친 이야기가 아닌 만큼 이번에는 과연 얼마만큼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