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임원 20% 감축...사무직 한달 무급휴직

금호, 임원 20% 감축...사무직 한달 무급휴직

2010.01.05.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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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호산업과 타이어 등 주력 계열사 2곳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새해 시작과 함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룹 전체 임원수를 20% 줄이고 사무직은 한 달간 무급휴직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호아시아나가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그룹의 핵심 역할을 해 온 전략경영본부 조직을 40% 이상 축소합니다.

또, 계열사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사장단과 임원 수를 20% 줄일 계획입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의 임원수는 370명으로 대우건설 등 계열사들이 그룹에서 떨어져나가면서 최근 230명으로 축소된 상태.

그런데 이번에 20%를 더 감축해 그룹 전체 임원수를 180명 정도로 줄이고 임원 임금도 20% 삭감하기로 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모든 사무직을 대상으로는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무]
"생산현장에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사무직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금호아시아나는 또,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의 보유자산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부동산과 계열사 보유 주식 매각 등을 통해 모두 1조 3,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무]
"조직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수익성을 대폭 높여서 빨리 경영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과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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