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소득공제 300만 원으로 축소

[앵커멘트]

신용카드 소득공제한도가 현재 500만 원에서 내년부터는 300만 원으로 축소됩니다.

또 TV와 냉장고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저효율 가전제품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돼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간 500만 원까지 가능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내년부터는 연간 300만 원으로 축소됩니다.

대신 올해 말까지 허용하기로 했던 카드 소득공제 일몰은 오는 2011년 말까지 2년 연장합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는 등 과표 양성화 목적이 달성돼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축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는 대용량 가전제품에 앞으로 5년 동안 5%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저효율 제품은 TV는 50인치를 기준으로 15만 원, 냉장고와 에어컨도 12만 원에서 17만 원 가량 값이 올라가게 됩니다.

[녹취: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대용량 에너지 다소비 품목에 개별소비세를 과세하고 늘어난 재원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구매 지원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부가가치세 부과대상도 확대됩니다.

먼저 쌍꺼풀수술이나 코 성형, 지방흡입술 등 미용목적의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내년 7월부터 부가세가 부과되고 이들 수술에 대한 의료비 소득공제도 폐지됩니다.

수의사의 애완동물 진료와, 무도학원이나 자동차 운전학원 등 성인대상 영리학원을 이용할 경우에도 앞으로는 부가세를 물어야만 합니다.

반면 경기중단 여부에 관계없이 부과해온 골프장 이용 개별소비세는 호우 등으로 경기를 제대로 못했을 때는 절반인 6천 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YTN 장기영[kycha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