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사라진다

종이가 사라진다

2009.08.10.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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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하철에서는 종이 승차권이, 동사무소에는 민원서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출판 시장에서도 전자책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어서, 종이 없는 시대가 한발 한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원 내용을 서류에 손으로 적는 대신 말로 설명하면 동사무소 직원이 그대로 받아 칩니다.

내용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전체 민원의 60% 정도를 종이 없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주해, 서울 월계동]
"직접 쓰는 대신 구술로 하니까 정확하고 빨라서 좋습니다."

친환경 정책, 그리고 디지털에 밀려 우리 주변에서 종이 사용은 점차 줄어 들고 있습니다.

종이와 잉크 냄새, 손때 묻은 책장,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을 100% 구현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수백권의 책을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디지털의 편리함이 전자책만의 강점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교보문고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미국에 비해 침체됐던 국내 전자책 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업계는 지난 2006년 2,100억 원 규모였던 전자책 시장이 오는 2010년에는 1조 600억 원, 2012년에는 2조 3,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정인, 삼성전자 상품기획팀]
"올해는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고요, 내년부터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종이 승차권은 이미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한 민원을 4,000 가지로 늘리기로 했고, 지방세 종이 고지서와 종이 어음도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종이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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